대한당뇨병학회 "2011 당뇨병 진료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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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02 10:29 조회25,5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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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성우, 성균관의대)가 2011 당뇨병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2007년 개정 이후 나온 지침이라 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 진료지침의 특징은 당뇨병의 자가관리와 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당화혈색소(A1C)를 진단기준에 포함시켰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설포닐우레아계, DPP-IV억제제, 티아졸리딘디온계,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 등의 선택도 가능하다고 했다. 개정된 지침 중 약물요법의 치료 원칙과 인슐린 치료법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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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초기 치료 원칙
1. 당뇨병성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 정상 수준으로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당뇨병 진단 후 초기에 적극적인 약제 투여가 필요하다.
2. 혈당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를 평가하는 것으로 하며, 목표는 6.5% 이하이다.
3. 생활습관개선으로 2~3개월 내에 혈당조절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제투여를 시작한다.
4. 심한 고혈당은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께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약제 치료를 진단시부터 투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5. 환자의 임상적 특성, 약제의 작용기전 및 효능, 비용 및 안전성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한다.
6. 경구혈당강하제 단독요법의 실패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께 최대 용량으로 3~6개월 이내에 당화혈색소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로 정의하고 이때는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시작한다.
▲인슐린 치료 적응증
2. 당뇨병 진단 초기에도 증상이 있거나 당화혈색소 10% 이상인 경우 인슐린을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3. 성인의 지연형 자가면역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s, LADA) 및 제1형 당뇨병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다.
4. 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질환 발병시, 수술시에는 인슐린요법을 시행한다.
5. 임신을 준비 중인 환자나 임신했을 때 경구혈당강하제를 중단하고 인슐린요법을 한다.
▲강화 인슐린요법
1. 경구 혈당 강하제와 기저 인슐린요법 병용으로 혈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식전 속효성 인슐린 유사체 투여 또는 1일 2회 이상의 혼합형 인슐린 투여법으로 전환한다.
2. 2회 이상의 혼합형 인슐린 투여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요소인슐린요법 (multiple-component insulin regimen) 또는 인슐린 펌프 치료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한다.
▲경구혈당 강하제에 반응이 없을 경우 인슐린 치료 방법의 선택
1. 메트포르민과 인슐린의 병합요법은 인슐린 단독투여보다 혈당조절이 향상되고 인슐린 용량의 감량 및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며 체중 증가가 적다.
2. 당화혈색소 8.5% 미만에서는 기저 인슐린요법을 고려한다.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경구 혈당 강하제 또는 식전 인슐린요법을 병용한다.
3. 당화혈색소 8.5% 이상에서는 1일 2~3회의 혼합형 인슐린, 식전 인슐린 또는 다요소 인슐린요법(multiple-component insulin regimen)을 시행할 수 있다.
4. 당화혈색소 8.5% 미만에서도 고혈당 증상의 개선 및 신속한 혈당 감소를 위해 혼합형 인슐린, 식전 인슐린 또는 다회 인슐린 주사법 또는 인슐린 펌프를 사용할 수 있다.
▲자가관리 교육
1. 당뇨병환자는 진단 시 표준화된 지침에 근거한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후로도 필요할 때마다 교육을 받아야 한다.
2. 효과적인 자가관리 및 삶의 질 향상이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에서 핵심이 되는 치료결과이며, 이는 환자 치료의 일부로 평가 및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좋다.
3.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은 비용을 절감하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킨다.
4. 당뇨병 자기관리 교육은 전문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격을 갖춘 교육자에 의하여 제공돼야 한다.
현재 당뇨병 자가관리교육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술기반 접근법(skills-based approach)으로 당뇨병 환자로 하여금 자가관리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자중심 접근법에서 환자가 직접 자기관리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파워먼트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환자가 중심이 되고, 의료인과 협력하여 관리 모델의 중심에 있게 하는 접근법으로 변하고 있다. 환자 중심 관리법은 개인의 취향, 요구 및 가치를 더욱 존중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며 환자의 가치가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연구에서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 및 자가관리 행동이 향상되고 당화혈색소 등 임상 지표가 호전되며, 체중감량 및 삶의 질 향상, 건전한 심리적 대처, 비용절감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있다. 지속적이며 사후관리를 하는 교육, 문화나 나이에 맞는 교육, 개인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하는 교육, 심리사회적 접근을 하는 교육이 보다 효과적이다.
박선재기자 sunjpark@mmk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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